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을 때, 케이블카 여행만큼 좋은 선택이 또 있을까요?
멀리 걷지 않아도,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한눈에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행 아이템입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 숨겨진,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국내 케이블카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남해 보물섬 케이블카
남해는 언제 가도 힐링이 되는 곳이죠. 그중에서도 '보물섬 케이블카'는 남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예요.
이 케이블카는 '설리해수욕장'과 '금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바다와 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왕복 약 3.2km 거리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 중 하나인데요.
케이블카에 올라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물빛이 유난히 맑고 푸르게 반짝이는 게 남해만의 특징입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머나먼 지리산 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오기도 해서, 절로 감탄이 터져나와요.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금산 정상 부근에는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어요.
정상에서는 작은 암자들과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남해 보물섬 케이블카는 가족 여행에도 좋고, 조용한 커플 여행지로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 바로 설악산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죠.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는 권금성까지 올라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자, 가장 눈부신 풍경을 선물하는 코스예요.
케이블카를 타고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권금성 부근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보는 설악산 능선과 속초 시내,
그리고 동해바다까지의 조화는 정말 장관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산 전체를 덮어, 붉은 파도처럼 물결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겨울에는 하얗게 뒤덮인 눈꽃 산맥이 장관인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과 하얀 설산이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고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정상에 올라 걷는 트래킹 코스도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성수기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
"여수 밤바다~" 노래 가사처럼, 여수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죠.
그런 여수의 매력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여수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연결하는 코스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크리스탈 캐빈(바닥이 투명한 캐빈)을 타면, 발 아래로 바다가 펼쳐져 짜릿함이 배가돼요.
밤이 되면 케이블카와 주변 야경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돌산대교와 여수 시내의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에 내려서 바다를 바라보며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고, 자산공원 쪽에서는 한적하게
공원을 산책할 수도 있어요.
제주 삼다수 케이블카 (예정)
현재 제주도에서는 '삼다수 케이블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완공되면 한라산과 서귀포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예정인데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설계를 바탕으로,
울창한 숲과 파란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그 자체로도 워낙 매력적인 섬이지만, 이 케이블카가 생기면 '하늘 위에서 즐기는 제주'라는 색
다른 즐거움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케이블카 여행은 시간과 체력을 아끼면서도, 최고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남해, 속초, 여수, 그리고 곧 등장할 제주까지, 전국에는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가진 케이블카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높이 올라 탁 트인 세상을 내려다보며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가까운 케이블카 명소를 찾아 떠나는 작은 여행, 생각보다 큰 힐링을 선사할 거예요.